마지막 포스팅이 1년 전인데 되게 오랜만에 글을 쓰네여 ㅋㅅㅋ
그 사이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오랜만에 적어 봅니당
22년 6월 29일 졸업 후 반년 간의 취준 생활을 끝내고 삼성 SDS에 합격했다.
첫 자소서를 쓸 때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3월쯤이었던 것 같다.
싸피 활동을 하고 있었고 삼성 공채가 떳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하고 경험삼아 지원했었다.
09:00 - 18:00 싸피 활동 끝내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자소서 쓰는 방법을 처음으로 공부했다
면접왕 이형 채널 영상을 엄청 보면서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 감을 잡았다.
자소서를 작성하며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데, 쓴소리만 들었다 ㅠㅠㅋ
피드백을 받고 고치고 받고 고치고 받고 고치는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서 자소서를 완성했고 제출했다.
삼성은 전형기간 사이 발표 기간이 너~~무나도 길어서 거의 잊고 있을 때쯤, 서류 합격 소식을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안 했고 오 ㅋㅋ 코테 경험 쌓아야지 라는 마인드로 코딩테스트 준비를 했다.
내가 평소에 자신 있던 알고리즘 유형인 구현과 시뮬레이션을 주로 내는 삼성이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
22년 5월 1일, 오전 5시 30분쯤 일어나 코딩테스트를 보러 멀티캠퍼스 선릉으로 출발했다.
새벽 지하철을 타고 갈 때 괜히 비장해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시험장에 도착하고 건물에 삼성 로고가 박혀있는 건물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고 시험을 치뤘다
3시간 동안 2문제를 푸는데, 1번 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풀려서 어?? 이거 붙을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 갑자기 기대하게 됐다 ㅋㅋㅋㅋㅋ,,,,
시험 끝나고 바로 앞에 있는 버거킹 가서 세트 1개 + 단품 2개 먹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지 몰랐다 그냥 뭔가 후련함? 기대감? 이 들었고
햄버거 먹으면서 지원자들이 있는 오픈톡방을 계속 쳐다봤다.
집에 와서 코드트리에 복원문제가 올라와서 바로 다시 풀어봤고 정답 처리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히든 테케가 있을 수 있으니 결과만 기다렸고 2차 전형 코딩테스트도 합격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면접만 남았는데, 면접 준비도 모든 취준생의 빛..... 면접왕 이형 채널을 보면서 준비했다.
혼자 예상질문도 준비해 보고, 모의 면접도 많이 보고 면접준비를 열~~ 심히 했다.
모의 면접 볼 때 싸피 컨설턴트님, 학교 취경원, 먼저 취업한 사람들이 다 붙을 거 같다고 했지만
기술면접이 정말 쫄렸다.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준비도 많이 했지만 걱정이 엄청 됐다.
대망의 면접날, 지금 근무하고 있는 잠실 SDS 본사로 갔다.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래를 들었다.
Royal 44 의 할 것이란 노래 반복재생하면서 비장한 마인드를 갖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비장한 지는 모르겠지만
면접 장소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붙어있는 격려 문구 뭐더라 기억이 안 나네;;
대충 뭐 잘하고 있다 긴장하지 말고 잘 봐라, 자만하지 말되 당당하게였나
이런 문구 보면서 괜히 혼자 또 비장해졌다 뭐가 그리 비장한데;
면접 보기 전에, 실제 면접 들어가면 되게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이 될 거 같았는데 아무렇지 않아서 놀랐다.
긴장은 하나도 안 됐고 바로 인성, 기술면접을 봤다.
면접 내용은 대외비라 말할 수 없지만 면접 끝나고 나왔을 때 붙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중에 칭찬도 많이 들었고 꼬리 질문도 자신감 있게 대답했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면접관님들을 보면서 면접을 되게 잘 본 것 같다고 느꼈다.
6월 29일 방에서 엄마 핸드폰 어플 좀 깔아주고 있는데 오픈 톡방에서 결과 떴다는 소식 듣고 바로 헙!!!!
얼떨결에 엄마랑 같이 결과 확인했는데 합격이라고 써 있어서 엄마랑 부둥켜안고 소리 질렀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SVP 입문교육 가서 파란피 수혈 좀 받고 입사를 했다.
입사 초반엔 자취도 시작했고 동기들이랑 술 먹으러 다니고, 술자리가 되게 많았다
그리고 교육받고 부서 배치가 됐는데 이번 우리 기수가 되게 운이 좋은 기수라고 한다.
동기 전원 잠실 근무에 현재 회사에서 밀고 있는 클라우드 쪽에 배치받았다.
현재는 도메인 지식을 익히느라 굉장히 정신이 없다.
파트 교육을 받고 있는데, 생소한 개념들이 되게 많이 나오고 그래서 되게 어렵다.
요새 평일 루틴은 6시 퇴근하고 사내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집 오면 일곱 시 반에서 여덟 시??
그리고 개발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2~3시간은 집에서 추가로 공부를 한다.
개발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요새 보니 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시간도 빨리 가고 아직 배울게 많아서 퇴근하고 공부해도 그냥 재밌다 ~~
파트 선배들도 친절하고 여러모로 운이 좋은 케이스인 것 같다.
이상 근황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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